영웅전설 5 : 서장 <첫번째 이야기>

▲영웅전설 5의 타이틀 화면

영웅전설 가가브 시리즈의 마지막인 영웅전설 5! 시대순으로 정렬한다면 4 → 5 → 3편 순이 되지만(왜 이렇게 기획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_~), 그냥 시리즈 순대로 플레이해도 큰 지장은 없는 거 같습니다. 3편을 한 후에 4편을 함으로써 3편에서 의문을 가졌던 점을 어느정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도 5편을 플레이하면서 3편에서 해결이 덜되었던 의문을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군요.

서론이 좀 길어졌으니 바로 본격적인 영전 5의 이야기를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참고로 영전 5는 아직까지는 '신'버전이 없습니다(기존 영전 3과 영전 4는 새롭게 리메이크된 '신'버전이 있었죠). 영웅전설 가가브 시리즈를 출시된 순서로 나열하면 영전 3 → 영전 4 → 신영전 3 → 영전 5 → 신영전 4 순입니다.

새로 게임을 시작하면 프롤로그가 나온 후에 위의 그림이 뜨게 됩니다. 영전 5의 부제는 '바다의 함가'이고(참고로 (신)영전 3과 (신)영전 4의 부제는 각각 '하얀마녀', '주홍물방울'이죠), 주된 테마(?)는 '음악'입니다.

영웅전설 시리즈의 테마를 딱 한 단어로 말하기는 좀 무리가 있을 수도 있지만 한번 해보자면 (신)영전 3의 테마는 '계시', (신)영전 4의 테마는 '인간의 정'으로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기서 '인간의 정'이란 말이 좀 애매하긴 합니다. (신)영전 3, 영전 5에서도 '인간의 정'이 드러나는 대목이 없진 않으니까요. 예를 들면, (신)영전 3에선 쥬리오를 짝사랑하는 휘리, 영전 5에선 폴트를 좋아해서 고백을 하려는 우나가 있죠. 하지만 (신)영전 4는 유독 이런 점이 다른 편에 비해 돋보입니다(동생 아이멜과 마일을 구하려는 어빈의 의지, 루티스와 루카의 감동적인 상봉, 마지막에 어빈과 마일의 무사 귀환을 진심으로 바라는 모든 사람들의 음성이 주홍물방울이 된 대목, 어빈과 루티스의 재회 등). 그래서 (신)영전 4의 이야기는 게임을 하면서 가슴 찡한 대목이 많습니다.

약간 이야기가 다른 곳으로 샌 것 같은데, 암튼 영전 5의 테마는 '음악'으로 음유시인인 맥베인 악단이 주인공이 되어 벨트루나 전 지역을 순회하는 내용입니다(참고로 (신)영전 3의 무대는 티라스일, (신)영전 4의 무대는 엘필딘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가가브의 또 다른 세계 벨트루나 지역의 이야기를 시작해볼까요?

영전 5의 이야기는 라코스팔마에서 시작합니다. 폴트가 나팔 연주를 하고 있고, 연주를 마치면 맥베인이 '서투른 놈'이라고 합니다. 폴트는 그 말을 듣고 발끈해서 맥베인에게 '고기가 도망간다'며 서투르다고 반박합니다. 맥베인도 발끈해서 '덜된 놈'이라며 언성을 높이게 되죠. 폴트와 맥베인이 싸우는 도중, 우나가 나타나서 싸움을 말립니다. 사실 폴트와 맥베인은 굉장히 친한사이입니다.

▲폴트와 맥베인의 말다툼

▲둘의 말싸움을 말리는 우나

폴트와 맥베인의 말다툼 이벤트(?)가 끝난 후에, 맥베인 앞으로 소포가 오게 됩니다. 폴트가 옆에서 몰래 편지를 읽으려고 하지만 맥베인은 '훔쳐보지 말라'고 하고 등대로 가게됩니다.

▲맥베인 앞으로 온 소포

등대 위에서 맥베인은 소포를 뜯게 되고, 소포 안에는 '수저의 멜로디'라는 책이 있습니다. 책에는 공명석 24개를 모으면 세계를 구할 수 있는 '환상의 멜로디'가 완성된다는 내용과 함께 공명석의 위치를 알려주는 단 하나의 '마법의 지도'를 만들어 놓았다는 글이 있습니다.

▲등대 위에서 소포를 뜯는 맥베인

수저의 멜로디에 관한 내용을 모두 읽으면 장소가 염료공장 쪽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우나는 세라 할머니에게 폴트를 친구 이상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말을 털어 놓습니다.

▲폴트를 좋아하고 있었던 우나

새로운 하루가 밝고, 폴트는 또 나팔 연습을 하고 있는데, 맥베인은 그런 폴트에게 핀젤 연주회에 기타라로 참여할 것을 권합니다. 맥베인이 자리를 뜨게되면 그 때부터 폴트를 조정할 수 있게 됩니다.

▲오늘도 폴트는 연습중!

폴트의 집으로 가면 폴트의 부모님이 맥베인이 또 여행을 떠날 것에 대해 염려하고 있습니다. 폴트의 부모님은 폴트에게 맥베인이 여행을 떠날건지, 떠나지 않을 것인지 한번 물어보고 오라고 시킵니다.

▲맥베인이 여행을 떠날 것에 대해 염려하는 폴트의 부모님

맥베인은 등대에서 연습을 하고 있습니다. 등대 쪽으로 내려가면 몽키 세마리와 전투가 있는데, 쟌이 동료가 되어 함께 싸웁니다. 영전 5는 특이하게 개가 동료가 되어 함께 여행을 합니다 ~_~

▲쟌도 전투에 참여합니다

몽키들을 물리치고 맥베인이 있는 곳으로 갑시다. 등대 꼭대기에 거의 다다르게 되면 맥베인의 수금연주 소리가 BGM으로 흘러 나오게 됩니다. 폴트가 맥베인에게 여행을 떠날건지 물어보자 맥베인은 그렇다고 합니다. 맥베인은 말려도 갈거라고 하면서 연주에 방해된다며 염료공장일이나 도우라며 폴트를 쫓아냅니다.

▲여행을 떠날 결심을 하는 맥베인

다시 마을로 내려와서 염료공장으로 가면 세라 할머니로부터 심부름을 받게 됩니다. 우나와 함께 크랭카에 있는 카펠로 할머니에게 염료를 배달해 주는 거죠. 세라 할머니는 작은 목소리로 우나에게 잘해보라며^^ 격려합니다.

▲크랭카로 심부름하러 갑시다

우나는 폴트와 단 둘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기운이 넘쳐있습니다. 참고로 영전 5는 마을과 마을을 이어주는 도로가 두, 세 번(혹은 그 이상)의 장면 이동없이 한 번에 모두 나오게 됩니다. 도로뿐만이 아니라 하나의 마을도 마찬가지고요(신영전 3, 신영전 4를 직접 해보시면 무슨 차이가 있는지 알게 될 겁니다 ^^;).

▲폴트와 함께 있게 되어 기분이 업된 우나

중간에 우나가 멈추면서 폴트에게 고백을 하려합니다. 하지만 절묘한 타이밍에 몬스터들이 나타나고, 우나는 고백을 다음으로 넘기게 됩니다.

▲고백은 다음 기회에.. ㅜㅜ

우나는 또 폴트를 세우고 고백을 하려 합니다. 우나의 심장은 어느 때보다 더 두근거리지요. 하지만 또 몬스터들이 나타나서 고백 타이밍을 망치게됩니다.

▲이번에야말로 좋은 고백 타이밍!

우나는 조금 더 가서 폴트에게 다시 고백을 시도합니다. 하지만 또 몬스터가 나타나서 몬스터와 싸우게 되고, 결국 고백 타이밍을 잃게 됩니다.

▲우나의 세번째 고백 시도

크랭카에 거의 도달하면 직물을 냇물에 씻어서 헹구고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막간으로 참고할 팁을 하나 적는다면 영전 5는 다른 영전 시리즈와 다르게 계단형 언덕을 올라갈 수 없다는 점입니다. 어느정도 높이의 절벽도 그냥 내려올 수가 없습니다. 또, 영전 5의 전투방식은 신영전 3과 같이 자유스러운 전투방식이고 마법 공격은 신영전 4의 방식과 비슷합니다. 전투 후엔 체력이 다시 원래대로 채워지지 않고 여관에서 쉼으로써 채우는 방식(신영전 4의 방식)입니다.

▲크랭카에 거의 도달할 때쯤 볼 수 있는 광경

어느덧, 크랭카에 도착했습니다. 우나는 좋은 기회에 고백을 하지 못한 것을 아까워합니다.

▲고백도 못해보고, 크랭카에 도착.. ㅜㅜ

마을 중간쯤엔 무대가 있고, 그 곳에서 연주를 할 수가 있습니다. 음악들이 아직 많지는 않습니다. 나중에 여행을 하면서 악보를 얻게 되고 그 때는 더 많은 곡들을 연주할 수 있습니다. 음악이 좋기 때문에 모두 한번씩 연주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일단은 심부름을 하러 카펠로 할머니의 집으로 가도록 합시다.

▲무대에서 연주를 할 수 있습니다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