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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겨울 여행 후기 (5)

Luna Crystal 2025. 3. 3.

삿포로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았습니다. 이날은 특별한 일정은 없고, 쇼핑으로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체크아웃이 오전 10시라 평소보다 조금 여유를 부렸는데, 체크아웃 2분 전에 짐을 다 싸서 가까스로 체크아웃 시간에 나왔습니다.

 

4박 5일간 함께 했던 숙소를 떠납니다. 삿포로역에 붙어있는 스텔라 플레이스와 다이마루에서 쇼핑을 하기 위해 삿포로역에 가기로 합니다. 아직 아침을 먹지 않았기 때문에 아침을 먹고 쇼핑을 시작할 것입니다.

 

아침은 스텔라 플레이스에 있는 J.S. 팬케이크 카페에서 간단히 해결했습니다. 메이플 시럽은 알아서 뿌려서 먹으면 됩니다. 당 충전도 하고 카페인 충전도 했으니 본격적으로 할 일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이마루 8층에는 포켓몬 센터 삿포로(이하 포켓몬 센터)가 있습니다. 매장에 들어가자마자 포켓몬스터 게임 BGM이 들리네요. 가족단위 손님들도 꽤 있고,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IP답게 서양 외국인들도 은근히 보입니다.

 

포켓몬 센터에는 다양한 종류의 포켓몬 인형이 있습니다. 다만, 인형 퀄리티에는 편차가 좀 있는 편입니다. 개인적으로 알로라 식스테일 인형이 너무 귀여워서 못 참고 사버렸습니다.

 

포켓몬 인형 외에도 키링, 문구, 악세사리, 양말 등 다양한 포켓몬 굿즈가 있습니다. 규모는 작지만 있을 건 다 있는 알찬 매장인 것 같습니다. 쇼핑을 얼추 마쳤으니, 점심 먹을 곳을 알아보기로 합니다.

 

점심은 다이마루에 있는 후게츠에서 오코노미야끼를 먹었습니다. 검색해서 알아본 바로는 다른 지점에선 셀프로 오코노미야끼를 구워 먹는 것 같은데, 여기서는 점원분이 직접 오코노미야끼를 구워주십니다.

 

늦은 점심을 먹고 나니 벌써 오후 3시가 넘었습니다. 비행기 이륙 시간은 저녁 6시인데, 미리 신치토세 공항에 가있기로 합니다. 마침 신치토세 공항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가 곧 출발합니다.

 

신치토세 공항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에 탑승했습니다. 이제 진짜로 삿포로를 떠나게 되는군요. 여행 기간이 짧아도, 길어도, 여행의 마지막은 항상 아쉬움이 가득한 것 같습니다.

 

신치토세 공항역에 도착했습니다. 이제 여행 첫날에 왔던 길을 그대로 돌아가면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게 됩니다. 떠나는 사람과 새로 오는 사람이 교차하는 지점을 대충 담아봅니다.

 

신치토세 공항 면세점들을 돌아보면서 주변 사람들에게 줄 선물을 찾아봅니다. 홋카이도에는 스위츠(sweets)의 명가가 많으니 과자류 위주로 담았습니다. 미리 준비해둔 엔화를 다 털려고 했는데, 결국 다 쓰진 못했습니다. 남은 건 다음 여행 때까지 잘 보관해놔야겠네요.

 

신치토세 공항에는 국내선과 국제선을 연결하는 길에 스마일 로드가 있습니다. 국내선에서 국제선으로 갈 때 가장 처음 볼 수 있는 건 로이즈 초콜릿 월드입니다. 초콜릿을 테마로 꾸민 전시 공간이 있고, 초콜릿의 역사도 볼 수 있습니다.

 

로이즈 초콜릿 월드 다음으로 볼 수 있는 건 헬로키티 해피 플라이트입니다. 유료존에는 안 들어가 봤는데, 아이와 동행한다면 가볼 만한 곳일 것 같습니다. 맞은편에는 산리오 캐릭터를 판매하는 샵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건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파크입니다. 여기도 가족단위 관광객이 가기 좋은 곳일 듯합니다. 도라에몽 샵에는 다양한 도라에몽 굿즈가 있으니 도라에몽 덕후들은 가볼 만한 곳이라 생각합니다.

 

저녁 시간이 다 되어서 그런지 국제선 청사는 한산합니다. 이제 정말로 홋카이도를 떠날 시간이 다 되었습니다. See you again. 홋카이도에서 아직 안 가본 곳이 많으니 언젠간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3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인천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밤 9시가 훌쩍 넘은 시각이라 그런지 인천공항도 한산합니다. 허나 여기서 끝이 아니고, 집까지 가려면 2시간 가까이 지하철을 타야 합니다.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인천공항2터미널역으로 갑니다. 이번 여행을 돌아보면 겨울의 꽃이라는 새하얀 설경을 원 없이 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정말 멋진 여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혼자 해외여행은 처음이었는데, 저만의 템포로 저의 시간을 온전히 즐겼다는 것이 좋았습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역시나 즉흥 여행의 한계는 피할 수 없었다는 점입니다. 식사할 때 웨이팅이 생각보다 많았는데, 대안 없이 아까운 시간을 꽤나 낭비했습니다. 확실히 해외여행 갈 때는 사전 정보를 많이 수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날은 2024년의 마지막 날입니다. 이제 2024년이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2024년을 멋지게 마무리할 수 있어서 행복했고, 2025년은 더욱 나은 한 해가 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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