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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s Melisma Island
홋카이도 겨울 여행 후기 (4) 본문
어느덧 여행 넷째 날이 되었습니다. 홋카이도에서 하루 종일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마지막 날입니다. 사실 둘째 날까지만 여행 계획을 세운 상태였고, 그 이후의 일정은 숙소에서 찾아보며 즉흥적으로 정하였습니다. 그렇게 결정한 넷째 날의 행선지는 비에이입니다. 뚜벅이로 여행하기는 어려운 곳이라고 하는데, 하나의 관광 스팟만 보고 돌아오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합니다.
오늘 아침은 호텔 바로 맞은편에 있는 편의점에서 산 스트로베리 잼 롤과 딸기우유입니다. 이름은 스트로베리 잼 롤인데, 딸기잼이 들어있는 푹신한 식감의 스틱형 빵입니다.
JR 홋카이도 열차를 이용하여 비에이로 가기 위해서는 먼저 삿포로역에서 아사히카와역까지 이동해야 합니다. 삿포로역에서 특급 라일락 열차를 타면 아사히카와역까지 가는데 약 1시간 반가량 소요됩니다.
라일락 열차에서 창밖으로 바라본 풍경을 담아봅니다. 끝없이 펼쳐져 있는 눈의 세상을 보니 1시간 반 동안 앉아있는 게 지루하지 않습니다. 기차 여행의 매력이 이런 것이구나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사히카와역에서 내려 열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열차를 잘못 갈아타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 때문에 1시간을 낭비하게 되었습니다. 아사히카와 역으로 돌아오니 점심시간이 다 되어 역 인근에서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점심은 산토카라는 라멘집에서 카라미소라멘을 먹었습니다. 국물색을 보고 기대를 좀 했는데, 진라면 매운맛보다도 안 맵습니다. 확실히 일본인들은 매운맛에 약하긴 약한 것 같습니다. 교자도 같이 시켰는데, 나중에 나와서 함께 찍지는 못했습니다.


점심을 다 먹고 아사히카와역에서 연결된 이온몰이라는 쇼핑몰을 둘러봅니다. 이온몰 내부에는 마리온 크레이프가 있는데, 거기서 초코 아이스크림, 바나나, 생크림이 들어있는 크레이프를 사 먹었습니다.
비에이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의 출발시간이 아직 남았습니다. 그래서 아사히카와역 남쪽 출구로도 나가보기로 합니다. 여행이 예상했던 대로 흘러가진 않지만 이 또한 여행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남쪽 출구로 나오니 꽤 넓은 광장이 펼쳐져 있습니다. 하얀 눈으로 덮인 광장에서 스노우 슈즈를 신고 눈길 트래킹을 하는 분도 보입니다. 열차 출발 시간이 얼추 되었으니 다시 역으로 돌아가기로 합니다.
열차를 타러 가는 길에는 귀여운 포토존이 있습니다. 참고로 아사히카와시에는 아사히야마 동물원이 있는데, 펭귄과 북극곰을 볼 수 있다고 하네요. 오늘의 목적지는 그곳이 아니기에 패스하도록 하겠습니다.
플랫폼에 도착하니 비에이역까지 데려다줄 열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1량짜리 귀여운 꼬마열차입니다. 비에이역을 지나는 후라노선이 라벤더의 명소라고 하는데, 이러한 지역 특색을 반영한 라벤더 래핑이 인상적입니다.
좀 늦었지만 일단은 비에이역에 도착했습니다. 비에이가 한국으로 치면 읍 정도 규모의 시골이라 역사가 아담합니다. 당연히 내부엔 개찰구도 없어서 역무원이 직접 표를 검사합니다.
역을 나가기 전에 비에이역 플랫폼 설경을 담아봅니다. 하얀 눈이 가득 쌓인 플랫폼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자아내어 인생샷을 남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라 생각합니다. 사진도 찍었으니 역 밖으로 나가보겠습니다.
비에이역을 나오니 정감 가는 마을 풍경이 저를 맞아줍니다. 큰 건물 없이 낮고 작은 건물들로만 이루어져 있어 아기자기하고 예쁜 마을입니다. 여기서 버스로 갈 수 있는 청의 호수에 갈 것입니다.
청의 호수에 가는 39번 버스는 아사히카와 신용금고(ASK BANK) 앞 버스 정류장에서 탈 수 있습니다. 그나저나 대충 번역기를 돌린 것인지 '○ ○ 행'이라 표기되어야 될 부분이 '○ ○ 을 위하여'라고 오역되었네요.
10분 정도 기다리니 청의 호수로 가는 버스가 도착합니다. 어느덧 시간은 오후 4시가 다 되어갑니다. 좀 있으면 어두워지니 정말 한 군데만 보고 비에이 투어가 끝나게 될 것 같습니다.
청의 호수까지는 30분가량 소요됩니다. 버스에서 내리니 벌써 날이 어두워져갑니다. 여기에서 허락된 시간은 30분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비에이역 방면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약 30분 후에 도착하기 때문입니다.


청의 호수에 도착했는데, 호수 전체가 완전히 얼고 하얀 눈이 쌓여있는 상태였습니다. 기대했던 아름다운 푸른 빛깔의 호수를 볼 수는 없었지만 이 풍경 또한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청의 호수에서 좀 더 들어가면 비에이강이 흐르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비에이강도 청의 호수처럼 푸른빛을 띤다고 하는데, 날이 어두워져서 물빛이 잘 안 보였습니다. 얼지 않아서인지 어떤 면에서는 이곳이 청의 호수보다 더 좋았습니다.


다시 청의 호수로 돌아오니 야간 조명이 켜져서 조금 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여기서 볼 건 다 봤으니 다시 비에이역으로 돌아가기 위해 버스 정류장으로 가기로 합니다.


청의 호수 입구 앞에 있는 선물가게는 이미 문을 닫았습니다. 호수의 물색을 닮은 소다맛 소프트 아이스크림 외 다양한 기념품들을 판매하는 곳입니다. 선물가게 측면에 귀여운 눈사람이 세워져있네요.
버스 정류장에는 이미 줄을 선 사람들이 제법 있었습니다. 제 나름대로 미리 여유롭게 왔다고 생각했는데, 먼저 준비하신 분들이 있었네요. 그래도 비에이역까지 앉아서 갈 수 있었습니다.
비에이역에 돌아오니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되어 있었습니다. 진짜 눈이 소복하게 쌓여 있어 더욱 예쁜 느낌이 듭니다. 아사히카와역 방면으로 가는 열차의 출발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사진은 간단히 한 장만 찍었습니다.
비에이역 플랫폼에는 이미 많은 사람들이 열차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이번에 열차를 못 타는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중련된 열차가 와서 무사히 열차를 탈 수 있었습니다. 이제 삿포로역에서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가면 됩니다.


저녁은 삿포로역에 돌아와서 먹었습니다. 스텔라 플레이스에 있는 포무노키에서 오므라이스를 먹었는데, 특이하게 장국을 종이컵에 담아서 주네요. 오늘은 열차를 오래 타서 그런지 하루가 더 빨리 간 느낌입니다. 한 건 많이 없지만 기억에 남은 건 많았던 날인 것 같습니다. 이렇게 4일차 홋카이도 여행이 지나갑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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