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쿠키런: 오븐브레이크
- Cookie Run: OvenBreak
- Superstar SMTOWN
- 리듬게임
- 신영웅전설
- ez2on
- 프로야구
- 모바일 게임
- 하이파이브
- 이지투온
- High5
- 음악게임
- 팝스테이지
- 슈스엠
- DJMAX
- 어스토니시아스토리
- RPG
- 오투잼
- 이지투디제이
- O2jam
- 고전게임
- 이지투아케이드
- 디제이맥스
- Ez2AC
- Popstage
- 별이되어라!
- EZ2DJ
- 영웅전설
- Dragon Blaze
- 뻘글
- Today
- Total
Luna's Melisma Island
[리뷰]EZ2DJ 7th TraX Version 2.0 본문
본격적인 리뷰에 앞서, <EZ2DJ 7th TraX Version 2.0>이란 버전 2.00과 그 패치판인 버전 2.01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란 사실을 미리 밝혀두겠습니다(둘을 한데로 묶어 2.0 시리즈라 칭하겠음). 리뷰가 허접하더라도 편안하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004년 8월, <EZ2DJ 6th TraX : SELF EVOLUTION>의 실패 이후 유저들 사이에선 더 이상 차기작이 나올거라는 가능성은 없을 것이라 확신했다. 그러던 중에 2006년 하반기, EZ2DJ 커뮤니티인 [Theme of EZ2DJ] 자유게시판을 통해 차기작의 개발이 착수되엇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유저들의 큰 기대속에 2007년 3월 14일에 <EZ2DJ 7th TraX : Resistance>가 출시되었다. 31개월만의 신작이었고, EZ2DJ 유저 출신의 개발진이 만들었기 때문에 유저들의 기대는 더욱 컸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상업적으로는 성공적인 결과를 낳은 작품이었다. 배속 시스템 세분화, 버전별 부분 올송 커맨드 추가 등의 유저 편의 제공과 한층 더 어려워진 수준의 채보는 유저들의 호응을 끌기에 충분했다. 그러나 전작에 비해 더욱 퇴보한 비주얼 요소와 모드별로 제각기인, 일관성 없는 랭킹 시스템, 그리고 신 롱놋 판정 시스템으로 많은 논란이 있었고 이 세가지는 전체적 게임의 완성도를 크게 떨어뜨리고 말았다(그 외에도 여전히 해결되지 못한 일부곡에서의 심각한 프레임 저하 현상 및 자잘한 버그들이 문제점으로 지적되었다).
어쨌거나 절반의 성공은 거둔 셈이다. 유저들 사이에선 차기작에 대한 기대도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EZ2DJ 7th TraX : Resistance>이 출시되고 불과 4개월도 안된 2007년 7월, 어뮤즈월드는 코나미와의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매우 큰 타격을 입게 되었다. 해당 사건이 터진 직후 어뮤즈월드는 바로 홈페이지 임시 폐쇄에 들어갔고, 다시 차기작에 대한 가능성은 매우 불투명해졌다. 그렇게 EZ2DJ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듯 했다. 그러다가 얼마 후, 'ez2dj.co.kr'의 도메인 소유가 싸이칸 엔터테인먼트로 넘어갔다는 사실이 발견되었다(한때 [디시인사이드 리듬게임 갤러리]에 이와 관련한 글이 올라왔다 금방 사라졌는데, 유저들 사이에서 싸이칸에서 어뮤즈월드를 인수한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었다). 그로부터 다시 시간이 좀 흘러 2007년 12월, 레트로 게임즈에서 정통 온라인 연주게임을 표방한 <EZ2ON>을 프리오픈 베타 테스트로 첫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그 시점에 맞춰 어뮤즈월드 홈페이지도 돌연, 문이 열렸다. <EZ2DJ 7th Trax Version 1.5(약칭 7.5)>의 출시를 예고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단순히 신곡, 패턴 추가만 한 것으로 패치판을 내놓아 많은 혹평을 받았다.
1.새로운 패치판의 등장
한때, 한국 아케이드 게임의 자존심이었던 EZ2DJ는 그렇게 결국 따가운 야유를 받으며 쓸쓸히 퇴장하는 듯 했다. 그러나 얼마 후, <EZ2DJ 7th TraX : Resistance>의 새로운 패치판이 비공개로 테스트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게 되었다. 바야흐로 <EZ2DJ 7th TraX Version 2.0>의 등장이었다. 7.5 개발진(기존 <EZ2DJ 7th TraX : Resistance>의 개발팀원들이 모두 빠져나간 새로운 EZ2DJ 유저 출신의 개발진임)은 기존 패치버전의 아쉬움을 조금이나마 해소하려는 듯 2008년 3월말, 다시 새로운 패치판을 내놓게 된다. <EZ2DJ 7th TraX Version 1.5>가 2007년 12월말에 나왔으니 거의 3개월만에 신작이 나온 것이다.
▲EZ2DJ 7th TraX Version 2.01>의 타이틀, 2.0시리즈의 개선판이라 할 수 있다
2.무엇이 달라졌는가?
이번 패치판은 기존 패치판의 아쉬웠던 점 해소와 자잘한 버그들의 해결에 중점을 두었다.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것은 신곡에 새로운 BGA를 넣은 것이다. 바로 이전 패치판에서의 추가 신곡 BGA는 기존곡에서 활용했던 비주얼 소스와 곡과 전혀 무관한 그림들만 반복적으로 돌려 만든, 그야말로 어처구니없는 코미디였다. 다행히 이번 패치판에서 대부분의 곡에 전용 BGA가 들어가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주목하게 될 점은 다수의 신 패턴 추가이다. 특히, 7 Street Mix모드의 경우 새롭게 단장했다고 표현될 정도로 패턴 개수가 풍성해졌다(7키 모드를 좋아하는 필자로선 굉장히 반가웠던 점이다). Radio Mix에도 다양한 채널들이 신설되었는데 7 Radio Mix모드의 경우, 전작의 채널들이 다수 부활하여 EZ2DJ 전 시리즈의 7 Radio Mix 채널을 집대성 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3.유저들의 편의를 최대한 제공한다
이번 패치판은 철저히 유저들의 입장에서 만들어졌다고 할만큼 유저들의 편의에 많은 신경을 썼고, 유저들의 건의사항도 많이 반영하였다. 유저들의 편의에 신경을 쓴 첫 번째 부분으로는 정렬 기능의 신설이 있다. 뮤직 셀렉트 화면에 어지럽게 나열된 곡들을 1번 키(가장 왼쪽의 하얀 키)만 눌러주면 이름순, 레벨순으로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는 기능이다. 다만, 신곡들의 폰트가 기존 구곡들의 그것과 달라 정렬시켰을 경우 모양새가 다소 안 좋아지는 단점이 있다. 두 번째로는 배속 시스템의 추가 세분화이다. 5배속 이상을 좀더 세분화 시켜 느린 스크롤 속도의 곡을 스코어 어택하기 위한, 또는 고배속을 선호하는 유저들의 편의를 배려해 주었다. 마지막으로 BGA ON / OFF기능의 신설이다. 프레임 저하가 유독 심하여 스코어 어택에 많은 애로사항이 있는 곡, 아예 BGA를 거슬리는 존재(?)로 여기는 유저들을 위하여 새로 추가한 기능인 듯 하다. 그러나 음악게임의 심미적 요소를 무시하는 다소 극단적인 기능이란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유저들의 의견을 반영한 부분은 어떤게 있을까? 첫째로는 EZ2Catch에서의 4D 옵션 추가와 턴테이블 역회전 기능 추가에 있다. EZ2Catch모드에서 4D 옵션은 <EZ2DJ 6th TraX : SELF EVOUTION>부터 정규모드화 되면서 아예 사라져버렸다(그 이전버전에서는 HARD 모드를 선택했을 때, 강제적으로 이 옵션이 적용되었었다). 캐치 유저로서는 당연히 불만이 있을만한 부분이다. 이 옵션을 <EZ2DJ 7th TraX Version 2.0>에서 유저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부활시켰다. 턴테이블 역회전 기능은 오락실 기기 설치가 잘못되어 턴테이블이 역으로 돌아 EZ2Catch모드를 즐기기에 불편함이 있는 유저들을 윟여 신설하였는데, 이것도 유저들의 의견이 반영된 결과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은, 이 추가된 기능들이 모두 히든요소로 숨어있다는 점이다(이펙터 키로 적용하는 옵션이 아님). 두번째는 Club Mix 및 Space Mix 전체적인 레벨 재 책정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신 패턴의 다수 추가이다. 새로운 패턴의 추가야말로 다양함을 즐기고 싶어하는 유저들이 가장 원하는 부분이 아닐까 생각된다.
4.그래도 아쉬운 점은 있다
<EZ2DJ 7th TraX Version 2.0>는 다수의 신 패턴 추가와 다양한 히든요소 삽입, 그리고 기존의 EZ2DJ 시리즈에서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함으로 단순한 패치판이 아닌 거의 차기작 규모의 게임이 되어버렸다. 코나미와의 소송에서의 패소로 차기작의 개발이 불가능한 이유로 패치판이란 이름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게다가 어뮤즈월드의 자금 여건문제와 개발진의 인력 여건 문제라는(후자는 전자의 결과물이라 치부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서는 이 두가지를 별개의 것으로 다루기로 한다) 요소들 때문에 매우 열악한 환경에서 <EZ2DJ 7th TraX : Resistance>의 패치판(겸 확장판)이 나오는 게 EZ2DJ를 좋아하는 한 유저로서 상당히 안타깝기만 하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꿋꿋이 나와준 <EZ2DJ 7th TraX Version 2.0>에 박수를 보내고자 한다(물론, 개발진에게도 말이다 ^^;). 그러나 보다 나은 게임을 즐길 권리가 있는 유저로서 아쉬운 부분들이 몇군데 보이기에 지적을 하고자 한다.
첫째로 오픈 커맨드 해금방식의 난잡함이다. 오픈 커맨드는 <EZ2DJ 1st Tracks>에서도 쓰였었는데, 그 때와는 다르게 커맨드 최초 1회 입력으로 히든 패턴들 다수가 영구적으로 출현하게 된다. 이 오픈 커맨드는 무려 6차까지 있다. 직접 커맨드를 입력해 본 유저라면 느끼겠지만 입력해야할게 상당히 많다. 라디오 채널 히든 커맨드의 2~3배 길이이다. 이전 패치판에서 히든 커맨드 유출의 쓴 맛을 보았던 개발진이라 그런지 이번 오픈커맨드는 단단히 벼르고 준비한 것 같다. 하지만 아무리 최초 1회만 입력하면 끝인 커맨드라고 커맨드 입력의 용이성은 전혀 무시하고 만들어도 되는 것인가? 차라리 오픈커맨드 입력에 의한 해금 대신 게임을 하는 도중, 특정 조건을 만족시키는 것으로 해금하는 방식을 기획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두번째는 신곡들의 비주얼 문제이다. 일부 곡에 전용 BGA가 들어가게 되었다고는 하나, 메인곡 위주로 그런 작업을 했던 것이다. Gray Hunter나 Hyper Magic의 경우 BGA가 <EZ2DJ 7th TraX Version 1.5>때와 그대로이다. Lucid의 경우엔 중간중간 타이틀 일러스트만 삽입했을 뿐, 이런저런 사진들의 뺑뺑이는 그대로이다. 전체적으로 모든곡의 타이틀 일러스트는 개선시켰으나 BGA의 경우는 그렇지 않은 것들이 상당수이다. 더 심각한 점은 Radio Mix에서 히든 요소로 숨어있는 신곡들은 Weep Irish Remix를 제외하고, 전부 범용 BGA이란 점이다. SJHdeux 채널의 경우, 1~4스테이지의 모든 곡들이 범용 BGA이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는 노릇이다. 유저들에게 더 방대한 히든 요소를 보여주려고 한 개발진의 과욕이라고 할 수밖에 없다. 물론, 특별한 요소를 숨겨놓는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최소한 완성된 모습으로는 보여야 하는것이 아닐까?
<EZ2DJ 7th TraX : Resistance>에서의 모드별로 제각기인 랭킹시스템은 여전히 그대로이다. 잘못된 방식의 랭킹 등록문제 해결은 했으면서 전자의 문제점은 왜 해결하지 못했을까? 여전히 롱놋 판정은 한가지로 통일화되지 못하였다. Start버튼 누르는 것으로 6집 이전의 구곡도 신 롱놋판정을 체험해보는 것으로 임시방편(랭킹등록은 되지 않게 해놓았음, 그런데 신곡에서도 Start 버튼을 누르고 연주할 경우 랭킹등록이 되지 않는다)을 내놓은게 전부이다. 거기다 6집 이전의 구곡 롱노트 판정은 개선했으면서 신곡의 롱노트 판정은 오히려 개악한 해괴한 수정작업으로 일부 유저들의 빈축을 샀다. EZ2Catch와 Turntable Mix모드에서 연주 시작전, 3초의 딜레이가 없었던 문제도 그대로 달고 있다. 새롭게 추가된 구곡 Hard 패턴은 연주하는 느낌 전혀 안나는, '슈팅게임 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다른 문제점들이 더 있지만 마저 다 늘어놓지는 않겠다. '최고의 게임'이란 평가를 받기 위해선 아주 작은 결함조차도 놓쳐선 안되는 법이다.
5.EZ2DJ가 앞으로 나가야 할 길
<EZ2DJ>는 최고의 영광을 누렸던 3집 이후부터 계속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고 봐야겠다. 한국 아케이드 게임 시장도 점점 축소되고, 라이트 유저들이 음악게임을 떠나가는 상황에서 <EZ2DJ>는 소위 매니아 계층의 탄탄한 지지로 지금껏 어렵게 버텨왔다. 하지만 그런 매니아들마저 7집 이후, 상당수 등을 돌리게 되었다. 과거의 원로 개발진이 이룩했던 명성을 새로운 개발진들(그것도 6집부터 시리즈를 거듭해가면서 계속 교체되는..)이 계속 끌고 나가기란 쉽지않은 것이다. 어쩌면 <EZ2DJ>가 지금껏 버텨왔던게 기존 원로 개발진의 후광 아래서 계속 정체하고 있었던 것 때문은 아니었을까? 지금까지 유저들은 과거 개발진이 만든 뼈대를 완벽한 시스템으로 떠받드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과거 개발진의 실책에는 관대했으면서 새로운 개발진의 실책에는 일제히 비난의 화살을 집중하고있다. 물론, 잘못된 것을 비판하는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새로운 개발진에 대한 공격이 유독 심해 보인다. 어쨌거나 이제 <EZ2DJ>는 새로운 세대의 지휘하에, 새롭게 바뀌어야 할 때이다. 차기작이 나올 가능성은 여전히 미지수이나 어떤 어려움에서도 꿋꿋이 신작을 만들어냈던 어뮤즈월드인 만큼 언젠가는 제대로 된 신작의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EZ2DJ 7th TraX Version 2.0>의 변경점을 보여주면서 이 글을 마치고자 한다.
'Rhythm Game > 정보 & 잡담 & 리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Z2DJ 7th TraX Class R CodeName : Violet (0) | 2009.03.09 |
---|---|
[리뷰]DJMAX Portable CE (0) | 2008.12.19 |
클래지콰이 참여! DJMAX Portable 신작 2종 발표 (0) | 2008.09.21 |
터치 방식의 리듬액션 ‘DJMAX TECHNIKA’ 실체 공개 (0) | 2008.09.21 |
언리얼엔진3 기반 리듬게임, 엠스타 (1) | 2008.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