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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na's Melisma Island
가고시마 겨울 여행 후기 (2) 본문
당초 계획은 니시오야마역 앞에 있는 상점에서 전기자전거를 빌려서 관광지들을 둘러볼 계획이었는데, 3시간 대여는 안된다는 변수가 발생했습니다. 상점이 5시에 문을 닫기 때문인데, 4시간 대여료를 지불하고 5시 전에 돌아온다는 조건으로 전기자전거를 빌릴 수 있었습니다.

오후를 책임질 전기자전거입니다. 이때가 2시가 좀 넘은 시각이었는데, 계획한 루트를 완주하기 위해 서둘러 출발하기로 합니다. 전기자전거는 처음 타봤는데, 확실히 일반 자전거보다 힘이 덜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자전거 투어의 첫 번째 목적지는 사츠마(薩摩) 반도 최남단의 곶인 나가사키바나(長崎鼻)입니다. 나가사키바나에는 류구(龍宮) 신사가 있는데, 계획한 루트를 시간 내에 완주하지 못할 거 같아서 패스하기로 합니다.


나가사키바나의 끝에는 하얀 등대가 서있습니다. 등대 주변은 탁 트인 바다 전망이 펼쳐져 있어 매우 아름답습니다. 등대를 지나 바닷가까지 가서 사진 찍는 분들도 있길래 저도 한번 가보기로 합니다.

이번엔 가이몬다케를 바라보며 한 컷 담아보았습니다. 이제 다음 목적지인 이케다 호수(池田湖)로 이동하기로 합니다. 도중에 세비라(瀬平) 공원을 들르는 건 무리일 것 같아 과감히 건너뛰었습니다.

이케다 호수로 가기 위해 다시 자전거를 타고 아무것도 없는 길을 지납니다. 편도로 10km 넘게 탔는데, 완전 시골마을이라 정말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도 유채꽃밭은 나름 볼만했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1시간쯤 달리니 드디어 이케다 호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자동차 여행자들을 위한 주차 공간에 자전거를 세워두고 호수의 경치를 감상하기로 합니다. 큐슈(九州) 최대의 칼데라호답게 정말 넓습니다.
이케다 호수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웅장한 호수와 산의 풍경이 그 자체로 하나의 예술작품 같은 느낌을 줍니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가진 여행지를 좋아하는 걸 보면 확실히 저는 대자연파가 맞는 것 같습니다.

다시 니시오야마역으로 돌아오니 4시 반이 좀 넘었습니다. 무모한 계획이었는데, 결과적으로 잘 끝나서 기억에 남을 추억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자전거를 반납하고 목이 너무 말라서 자판기에서 아쿠아리우스를 뽑아먹었습니다.

어느덧 해가 슬슬 질 시간이 되었습니다. 이제 가고시마 시내로 돌아갈 시간입니다. 해가 질 무렵의 니시오야마역의 풍경도 참 아름답습니다. 긴 하루를 보냈으니 돌아가는 열차에서 휴식을 취하기로 합니다.

가고시마츄오역에 도착하니 벌써 저녁 7시가 다 되어갑니다. 저녁을 먹기 위해 가고시마츄오역에서 연결된 아뮤플라자에 있는 자봉 라멘(ざぼんラーメン)에 왔습니다. 주말 저녁시간이라 웨이팅이 꽤 있었습니다.

제가 시킨 메뉴는 차슈멘(チャーシューメン)으로, 지점 한정 메뉴라 해서 주문한 건데 간이 좀 센 편입니다. 한국인이면 짜다고 느낄 수 있을 것 같은데, 개인적으론 짭짤한 걸 좋아해서 잘 먹었습니다.

식사를 마치고 아뮤플라자를 돌아보다가 긴다코(銀だこ)가 있어서 타코야키(蛸焼)를 샀습니다. 포장한 타코야키는 숙소로 돌아가 쉬면서 먹기로 합니다. 가고시마의 둘째 날이 이렇게 지나갑니다.

셋째 날 오전은 사쿠라지마(桜島)에 가기로 합니다. 사쿠라지마에 가려면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에서 사쿠라지마 페리를 타야 합니다. 페리 터미널은 숙소에서 걸어서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곳에 위치해있습니다.

페리 터미널에 도착해 사쿠라지마 페리에 탑승합니다. 단거리를 운항하는 것에 맞지 않게 페리가 상당히 큽니다. 오후에 탔던 페리에는 실내에서 사쿠라지마를 조망할 수 있는 테이블석이 있었는데, 오전에 탔던 페리의 내부는 좀 달랐습니다.

이날은 가고시마츄오역 인포메이션에서 미리 구매했던 큐트 패스 1일권을 사용하였습니다. 큐트 패스를 사용하면 시티뷰 버스, 트램, 사쿠라지마 페리, 사쿠라지마 아일랜드 뷰 버스 등을 무제한으로 탈 수 있고, 일부 관광지의 입장료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용할 날짜를 직접 긁어서 사용하면 됩니다. 동선을 잘 짜면 뽕 뽑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사쿠라지마 페리에서 바라본 사쿠라지마의 모습입니다. 사쿠라지마를 보기 위해 가고시마에 왔는데, 여행 3일째에 사쿠라지마를 처음 보게 되네요. 사쿠라지마 화산은 일상이 분화라는데, 이날도 정상에서 연기를 피우고 있었습니다.

사쿠라지마 페리 안에는 우동 가게가 있습니다. 사쿠라지마는 시내에서 페리로 대략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기 때문에 페리의 출항 시간에 맞추어 우동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결제는 현금만 가능합니다.

갓 나온 우동을 받아서 실외 테이블석에 앉았습니다. 1000엔짜리 사쿠라지마 우동을 시켰는데, 각종 고명이 가득합니다. 사쿠라지마로 가는 배에서 먹는 우동은 낭만을 한 스푼 얹어 더욱 맛이 좋았습니다.

우동을 먹고 나니 어느새 사쿠라지마에 도착했습니다. 자동차, 자전거로 승선한 사람들도 꽤 있는데, 아일랜드 뷰 버스로 갈 수 있는 관광지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아일랜드 뷰 버스가 가지 않는 곳(아리무라 요간 텐보쇼(有村溶岩展望所), 쿠로카미 마이보츠 토리이(黒神埋没鳥居) 등)을 가려면 자동차,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사쿠라지마에 도착한 시간은 8시 55분인데, 사쿠라지마 아일랜드 뷰 버스는 첫차가 9시 30분이기 때문에 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까지 걸어가기로 합니다. 걸어가다 보면 화산섬이라는 특성을 반영한 잿빛의 로손 간판이 보입니다.

걸어서 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에 도착했습니다. 사쿠라지마의 분화 및 역사, 자연환경 등 사쿠라지마에 관한 모든 정보를 전시하고 있는 작은 박물관입니다. 제가 갔을 때에는 주변 공사 중이었습니다.

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는 작은 박물관이지만 볼거리는 다양합니다. 특이하게도 이곳은 일반적인 박물관과는 다르게 내부 촬영, SNS 공유를 권장하고 있습니다. 관광객을 더욱 유치하려는 의도가 담긴 듯합니다.


다음으로 간 곳은 사쿠라지마 비지터 센터 근처에 있는 요간 나기사(溶岩なぎさ) 공원입니다. 용암이 만들어낸 역동적인 경관을 볼 수 있는 곳으로, 무료 족욕탕이 있어 사쿠라지마 화산 또는 가고시마만을 바라보며 족욕을 즐길 수 있습니다.


요간 나기사 공원에서 좀 많이 걸어서 도착한 곳은 가라스지마 텐보쇼(烏島展望所). 이곳은 사쿠라지마와는 별개의 섬이었지만 1914년 대분화 때 흘러나온 용암으로 사쿠라지마와 한 섬이 되었다고 합니다. 주변에 사각정이 있어 앉아서 사쿠라지마 화산을 볼 수도 있습니다.

아카미즈 텐보히로바(赤水展望広場)로 가는 도중에는 하천을 건너는 다리가 있습니다. 히키노히라카와(引ノ平川)라고 쓰여있지만, 물이 흐르는 강이 아니라 분화 시 용암을 흘려보내는 방재 시설이라고 합니다.

아카미즈 텐보히로바는 사쿠라지마의 화산과 가고시마만의 풍경을 조망할 수 있는 넓은 광장입니다. 인근에는 가고시마 출신의 가수 나가부치 츠요시(長渕剛)가 사쿠라지마에서 대형 콘서트를 연 것을 기념하여 세워진 조형물 사케비노쇼조(叫びの肖像)가 있습니다.

마지막 목적지는 유노히라 텐보쇼(湯之平展望所)입니다. 걸어가기엔 너무 멀기에 사쿠라지마 아일랜드 뷰 버스를 이용할 것입니다. 아카미즈 텐보히로바에 도착했을 때 버스 시간이 다 되어서 대충 사진 몇 장 찍고 바로 버스를 탔습니다.


버스를 타고 유노히라 텐보쇼에 도착했습니다. 사쿠라지마에서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높은 전망대라 관광객들이 필수로 들르는 곳입니다. 버스는 이곳에서 10분 정도 정차하는데, 이 때문에 해발 373m 기념비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바로 사쿠라지마항으로 돌아가는 버스를 타는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30분 뒤에 오는 다음 버스를 타기로 합니다. 사쿠라지마 화산에서 가장 가까운 전망대라고는 하지만 사쿠라지마 화산은 여전히 멀리 있습니다. 전망대에서 가고시마 시내를 바라보는 풍경도 꽤 볼만합니다.

다시 사쿠라지마항으로 돌아와서 인근에 있는 사쿠라지마 마그마 온천에 갔습니다. 이곳은 노천탕은 없지만, 가고시마만을 조망하며 온천을 즐길 수 있다는 게 특징입니다. 큐트 패스가 있으면 350엔으로, 20년 전 목욕탕 가격 수준입니다. 참고로, 탈의실은 오픈된 바구니에 의류를 넣어 선반에 두는 형태입니다.

온천을 마치고 점심을 먹기로 하는데, 사전에 알아두었던 식당이 모두 문을 닫아 가고시마 시내로 돌아가 점심을 먹기로 합니다. 사쿠라지마항 페리 터미널에서는 가고시마현을 이미지화한 아쿠아(アクア)의 포스터와 등신대를 전시하고 있습니다.
사쿠라지마항에서 페리를 타고 다시 가고시마 시내로 돌아갑니다. 가고시마 시내로 돌아가는 페리에서 사쿠라지마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직접 본 활화산의 모습이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가고시마 시내에 돌아왔습니다. 다음은 가고시마 수족관에 갈 것이기 때문에 페리 터미널 인근에 있는 맥도날드에서 점심 식사를 하기로 합니다. 일본 맥도날드는 처음 가보는데 맛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일본 맥도날드도 한국과 동일하게 키오스크로 주문이 이루어지고 테이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저는 일본에만 한정 출시된 그라코로(グラコロ) 세트를 시켰습니다. 그라코로는 그라탕고로케의 준말로, 이름 그대로 버거 패티가 그라탕고로케인데, 크리미한 고로케를 먹는 느낌입니다.

점심을 먹고 가고시마 수족관으로 갑니다. 가고시마 수족관은 사쿠라지마 페리 터미널 근처에 있고 가고시마 해역의 해양 생물들을 중심으로 전시하고 있는 게 특징입니다. 입장료는 큐트 패스가 있으면 1600엔으로, 400엔 할인받을 수 있습니다.


가고시마 수족관에 입장하면 초입부터 고래상어를 키우는 메인 수조를 볼 수 있는데, 고래상어의 임팩트 때문에 나머지 전시관들은 그저 그런 느낌입니다. 그래도 다양한 바닷속 생물들을 보는 재미가 있습니다.
가고시마 수족관의 쿠로시오(黒潮) 대수조와 산호초 수조의 모습을 담아봅니다. 참고로, 시간을 잘 맞추면 돌고래 퍼포먼스를 추가 요금 없이 볼 수 있습니다. 가고시마 수족관을 대충 다 둘러보았으니 가고시마 성으로 가기로 합니다.
To be continu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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