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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 가다 (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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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에 가다 (2)

Luna Crystal 2018. 5. 15.

지난 글에 이어 롯데월드타워의 전망대 서울스카이(SEOUL SKY) 나노 후기 두 번째 이야기를 쓰도록 하겠습니다 (역시나 스압 주의). 이번엔 117층(전망층)으로 내려갑니다.


전망층은 전체적으로 조화 장식이 잘 되어있어 사진 찍기 좋은 곳이 많은데, 좀 과장해서 어디서 찍어도 그림이 될 정도입니다. 곳곳에 벤치가 있는데, 셀카 포인트 겸 편하게 앉아서 바깥을 보라는 의도로 놓아둔 것 같습니다.


전망층에서 내려다본 시내의 모습인데, 미세먼지의 영향 탓인지 하늘의 색도 그렇고 시야가 영 좋지 못합니다. 왼쪽 끝에 올림픽 공원이 보입니다.


전망층과 스카이데크층에는 미디어 스탠드라는 물건이 있어 서울의 현재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디어 스탠드의 방향을 틀면 새로운 방향의 전망을 볼 수 있는데, 실시간 상황을 보여주는 건 아니고 근래에 촬영되었던 모습인 것 같습니다. 또한, 3D로 재현된 과거 서울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전망층에는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곳이 있는데, 가족들이나 연인들끼리 추억 만들기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119층은 스카이데크층의 일부[각주:1]로, 나뚜루를 파는 카페와 각종 사탕류를 파는 가게만 있으니 스킵하고, 120층으로 올라가겠습니다.


120층에는 스카이테라스(SKY TERRACE)라는 야외 테라스가 있어 풍광을 즐기며, 서울을 조망할 수 있습니다. 스카이테라스의 경우 안전을 위해 기상에 따라 개방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지상에서부터의 높이는 무려 486m나 됩니다. 따라서, 강화유리 펜스가 높게 쳐져 있고, 천장 부분에는 그물망이 쳐져 있습니다. 그래도 서울 바람은 충분히 즐길 수 있습니다.


스카이테라스에서 올림픽 공원을 바라본 모습입니다. 외부 공기를 맞으며 아래를 내려다보니 시야가 한결 트이는 느낌이 듭니다. 참고로, 서울공항의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사진을 찍어서 올렸다간 코렁탕을 먹을 수 있으니 자제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120층에는 서울스카이 공식 포토존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확인하고 찾을 수 있는 데스크(SEOUL SKY PHOTO COUNTER)가 있습니다. 물론, 사진을 인화하려면 별도의 비용을 지불해야 합니다.


드디어 에스컬레이터를 통해 오를 수 있는 마지막 층인 121층에 도달했습니다. 이곳에는 망원경이 배치되어 있으며, 망원경을 보려면 500원짜리 동전 2개를 넣으면 됩니다.


그리고 브라질 출신의 팝 아티스트 로메로 브리토(Romero Britto)의 작품 THE BIG APPLE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전망대 방문 손님들에게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의도로 놓아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서울스카이 상품점(SEOUL SKY SHOP)이 있어 롯데월드타워와 연관된 각종 상품들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 와중에 한국의 대표 랜드마크답게 외국인 관광객도 눈에 띕니다.


상품점이 있는 층답게 기념주화 자동판매기와 서울스카이 방문 기념주화를 직접 만들 수 있는 프레스 기념주화 제작기가 놓여있습니다 (각각 4,000원, 2,000원).


123층에는 프리미엄 라운지 바가 있습니다. 접근 방법이 특이한데, 121층에서 라운지 전용 엘리베이터를 타야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곳은 과감히 제끼도록 하겠습니다.


122층에는 카페가 있고, 121층에서 위 사진과 같은 계단을 올라서만 접근할 수 있습니다. 122층은 119층과 같이 121층의 일부[각주:2]입니다.


122층 서울스카이 카페(SEOUL SKY CAFE)의 모습입니다.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안에 있는 카페답게 롯데 GRS의 산하 브랜드 엔제리너스 커피(Angel-in-us Coffee)가 입주해있습니다.


121층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사진 촬영 시각이 5월 5일 16시 즈음이라) 야구 경기가 한창 진행 중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의 모습이 보입니다. 야구팬들이라면 어디쯤인지 금방 알아보실 듯?


다른 곳에서 바라본 서울의 모습입니다. 어디서 보아도 주로 보이는 건 아파트인 것 같습니다. 이제 충분히 즐겼으니 아래로 내려가도록 하겠습니다.


서울스카이 퇴장층은 120층과 121층인데, 저는 121층에서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지하로 내려갈 때도 전망대로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출입구와 바닥을 제외한 4면 미디어 월에서 화려한 영상이 나오는데, 하강 영상을 찍어서 올립니다.


스카이셔틀을 타고, 1분여만에 지하(전망대로 올라가기 전에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자리)로 내려왔습니다. 안내를 따라 출구로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나가는 길에도 미디어 월이 하나 있습니다. 이것의 이름은 서울스카이의 기억이며, 서울스카이의 가치와 자부심을 기억하는 공간으로서 기획되었다고 합니다.


국내 최고의 마천루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답게 외국인 방문객들도 많을 터라 다양한 언어로 작별 인사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전망대를 둘러보며 외국인들을 꽤 보았습니다).


출구에도 서울스카이 공식 포토존에서 찍었던 사진들을 확인하고 찾을 수 있는 데스크(SEOUL SKY PHOTO COUNTER)가 있습니다. 모르고 그냥 지나쳤던 분들을 위해 놓아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전망대의 마지막 코스는 서울스카이 상품점(SEOUL SKY SHOP)입니다. 전망대에 다시 올라가지 않더라도 전망대를 방문했던 날을 추억하기 위해 언제든지 들러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놓아두었다고 합니다. 구매욕을 또 한번 자극하려는 것 같기도 하고...


서울스카이 방문 후기는 여기까지입니다. 많은 기대감을 갖고 방문했는데, 인근에 보이는 것이 대부분 아파트인 것은 다소 아쉽게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그래도 가지각색의 화려한 미디어 아트와 매직스카이데크는 상당히 흥미로웠습니다. 어찌 됐든 최신 공학 기술의 힘이 만들어낸 롯데월드타워는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기 충분한 건축물이라고 생각하고, 다시 한번 방문할 가치가 있는 곳이라고 봅니다. 요번엔 낮 시간대에 방문했으니 다음번엔 밤 시간대에 방문해야겠네요. 그럼 이번 글은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1. 118층, 119층은 하나로 터진 통층 [본문으로]
  2. 121층, 122층은 하나로 터진 통층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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