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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EZ2DJ : Azure Expression

Luna Crystal 2012. 3. 18.

 2011년 2월에 EZ2DJ Bonus Edition Revision A(이하 BE RA)가 발매되었을 때, EZ2DJ 시리즈의 역사는 사실상 거기서 끝일 것이라 생각했다. EZ2DJ의 시리즈의 모든 것을 집대성한 BE RA는 부제 그대로 그 동안 EZ2DJ를 즐기고 사랑해온 모든 유저들에게 마지막으로 주는 Bonus로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좀비 게임답게 2011년 말부터 리듬게임 커뮤니티에서는 EZ2DJ 신작에 대한 카더라가 난무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2012년 2월 24일, Theme of EZ2DJ 자유 게시판에 메인 디자인을 담당한 PEENA님이 필드 테스트 공지를 예고함으로써 신작에 대한 모든 카더라가 종결되었다. 바이올렛 버전 이후로 2번째로 테마 색상을 부제로 내건 EZ2DJ : Azure Expression에 대해 지금부터 상세히 살펴보자. 본격적인 리뷰를 시작하기에 앞서, 본 포스트에 첨부한 이미지들은 여러 수도권 오락실 방송을 시청하며 캡쳐한 것들임을 밝혀둔다.

▲EZ2DJ : Azure Expression의 메인 타이틀


1. 기존 7th 시리즈는 잊어라!

 EZ2DJ : Azure Expression(이하 AE)의 컨셉 컬러는 부제 그대로 푸른색이다. 메인 타이틀의 부제 로고를 보면 맨 앞의 A와 맨 뒤의 N이 강조되어 약칭을 AN으로 볼 수도 있지만 공식적으로 AE란 약칭을 쓰고 있다. 여담으로, EZ2DJ BE의 컨셉 컬러와 AE의 컨셉 컬러가 우연히도 Beatmania 2dx(이하 투덱) 11th Red 및 12th Happy Sky의 컨셉 컬러와 각각 일치하여(EZ2DJ BE와 투덱 11th의 컨셉 컬러는 붉은색, EZ2DJ AE와 투덱 12th의 컨셉 컬러는 푸른색) EZ2DJ 다음 신작의 컨셉 컬러는 투덱 13th DistorteD의 컨셉 컬러를 따라가는 것이 아닐까하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바로 이전작인 BE와 마찬가지로 이번 신작 역시 7th란 타이틀을 달고 있지 않다. 개발사 입장에서는 신작이 계속 나오는데, 넘버링 타이틀은 7th에서 더 올라가지 않는 모양새가 좋아 보이지는 않을 것이다. 코나미와의 소송에서 패소한 결과로 새로운 넘버링 타이틀의 신작을 내지는 못하고 기존 타이틀의 패치판이란 탈을 쓰고 신작을 내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은근슬쩍 7th 타이틀과의 연을 끊으려는 의도일지도 모르겠다(솔직히 세상에 어떤 게임이 수정 · 패치판을 발표하는데, 메인 타이틀과 게임 인터페이스를 다 갈아엎으며 내는가?).

▲EZ2DJ AE 모드 셀렉트 화면(5 Street)

 다시 리뷰로 돌아가서 이젠 모드 셀렉트 화면으로 넘어가보자. 이번 신작은 스탭 중 한 분이 '이번 신작의 비주얼이 7th 이후 최고'라고 자부했을 만큼 인터페이스가 상당히 개선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위나 아래의 AE 모드 셀렉트 화면 이미지를 보면, 이전 7th 시리즈의 모드 셀렉트 화면들과 비교했을 때 전체적으로 칙칙한 모습에서 탈피하여 한층 세련되어진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작품에서 눈에 띄는 변경점은 바로 한글을 적절히 활용한 점이다. 이전 작품들이 모드 셀렉트 화면에 각 모드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하지 못했던 것에 반해 AE에서는 한글로 각 모드에 대한 설명을 친절하게 해주고 있다. 그 동안 EZ2DJ가 국산 게임이 맞나 싶을 정도로 한글 사용에 굉장히 인색(사실 EZ2DJ의 운영체제가 영문 Windows 98이었던 점이 크게 작용했던 것이지만..)했던 모습과 비교해보았을 때, 상당히 긍정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참고로, AE 부팅시에 불법 복제 관련 경고문을 역시 한글로 보여주고 있다.

▲EZ2DJ AE 모드 셀렉트 화면(Club Mix)

 그 다음으로 AE가 변화한 점은 모드 선택 후, 대기하는 동안 나오는 로딩 화면이 모드마다 다르게 바뀐 점이다. 기존 7th 버전들의 대기 로딩 화면은 모드에 관계없이 모두 한 가지로 통일되어 개성이 없었던 점과 비교해보면 이것 역시 좋은 변화이다(여기를 클릭하여 BE RA 때의 대기 로딩 화면을 보자. AE와의 차이점이 느껴지는가?). 하지만 이 특성은 6th 이전 버전까지 있었던 특징이므로, 엄연히 말하면 여태까지 한번도 시도하지 않았던 완전 새로운 변화는 아니다. 어쨌든 이번 신작은 한층 화려해진 비주얼로 이전의 비주얼이 안습이었던 7th 계열 작품들과의 차별성을 강조하고 있다.

▲EZ2DJ AE 대기 로딩 화면(5 Street)

▲EZ2DJ AE 대기 로딩 화면(Club Mix)

▲EZ2DJ AE 대기 로딩 화면(Space Mix)


2. 큰 변화는 없지만 그래도 준수하다

 이전작과 비교했을 때 EZ2DJ AE에서 크게 바뀐 점은 없다(곡 선택 화면이나 연주 시작 전에 나오는 3초 카운트의 폰트, 리절트 화면 등의 전반적인 UI 변경은 다른 신작 발매 때도 있었던 변화이므로 논외로 하자). 흑역사가 되버렸지만 6th TraX의 버추얼 배틀이나 7th TraX : Violet의 패스워드 프로필 시스템과 같은 AE를 대표할만한 AE만의 독자적인 요소는 사실상 없는 것이다. 단지, 좀 더 많은 유저들을 만족시킬만한 자잘한 변화가 군데군데 나타날 뿐이다.

▲EZ2DJ AE에서의 3초 카운트 폰트

 방금 전에 언급했었듯이 모드 셀렉트 창에서 각 모드별로 이 모드가 어떠한 모드인지 직관적으로 알 수 있게 한글 설명을 추가한 것이 대표적인 것이다. EZ2DJ를 오래 즐겼던 매니아층 유저들이라면 굳이 이런 설명이 필요하지는 않겠지만 라이트 유저들에게는 이것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다. 따라서, 이번에 모드 셀렉트 창에 한글 설명을 추가한 것은 일반 사람들이 어떠한 모드인지도 모르고 상급자 모드를 잘못 선택하는 일을 확실히 줄여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다만, 턴테이블 모드에 낚이는 것은 어떻게 해결하기가 곤란한 듯.. 개인적으론 Violet 버전 때 모드 선택 창에서 페달을 밟는 것으로 패스워드 입력창을 소환했던 것처럼 이번 신작에 동일한 방식으로 간단한 튜토리얼 화면을 띄워주었으면 좀 더 괜찮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곡 선택창의 인터페이스가 한층 직관적으로 점도 눈에 띈다. 아래 이미지에서 이펙터 패널부를 자세히 보면 각 이펙터 옵션 아래에 무엇을 눌러야 하는지를 명확하게 표기해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스킨을 바꾸는 것도 페달을 밟아서 바꾸는 것임을 알 수 있다. 다만, 곡 정렬키(Start 버튼)를 명기하지 못한 점은 조금 아쉽다.

▲EZ2DJ AE 5 Street 연주곡 선택 창(Morgenglut 2012 HD)

▲EZ2DJ AE 5 Street 연주곡 선택 창(The 재떨이Ashtray HD)

 AE에서의 자잘한 변화들 중 두번째는 Club Mix에서 스테이지 전환 시(1 스테이지 → 2 스테이지, 2 스테이지 → 3 스테이지), 선곡 시간을 늘려준 것과 Space Mix의 선곡 시간을 늘려준 것이다. 특히, Space Mix의 경우는 200곡이 넘어가는 방대한 볼륨의 BE RA에서도 '겨우 50초'라는 말도 안 되는 선곡 시간이 주어졌었다. Club Mix에서도 스테이지 전환 시에 선곡 시간이 촉박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이런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유저들이 좀 더 여유있게 곡을 고를 수 있게 배려해주었다. AE에서의 자잘한 변화들의 대부분은 시간에 관련된 것들이다.

▲이젠 Space Mix에서도 여유로운 선곡이 가능!

 그 다음의 변화는 Club Mix, Space Mix, EZ2Catch, Turntable 모드의 리절트 창에서의 대기 시간이 모두 연장된 점이다. 5키나 7키 모드 쪽에는 이미 오리지널 7th TraX이 나왔을 때부터 리절트 창에서의 대기 시간이 길어졌는데, 위에 언급된 모드에서는 BE RA 시절까지도 긴 대기 시간이 적용되지 않았다. 여담으로 EZ2DJ 7th TraX 이전까지의 구버전들은 리절트 창에서의 대기 시간이 매우 짧았다. 어느 정도냐면 KOOL, COOL 등의 판정 비율을 보여주고, 연주 등급이 나오고, 합산 점수를 누적시킨 후, 곧바로 다음 스테이지로 넘어가버린다. 성과 사진을 찍고 싶은데, 리절트 창이 너무 순식간에 지나가버리기 때문에 사진 찍기가 상당히 어려웠었다. 이런 불편 사항이 이번 AE 버전에 와서야 모든 모드에서 해소될 수 있었던 것이다. 또한, 연주가 끝나고 Top 5 랭킹에 닉을 등록(5 & 7 Street 한정)하는 시간이 길어졌다.

▲이제 전 모드에서 성과 사진을 어렵지 않게 찍을 수 있다

▲Top 5 랭킹 등록도 좀 더 여유있게..!

 그리고 Violet 버전 이후로 턴테이블 모드를 제외한 전 모드에 새로운 스킨이 추가되었다. 새로 추가된 스킨은 외관이 깔끔하고, 너무 화려하지 않은 이펙트로 게임 플레이에 지장을 주지 않는 특징을 보인다(왠지 3S의 스킨과 닮아보인다면 눈의 착각이다). 이번에 추가된 스킨의 판정선이 조금 다른 것 같다는 의견을 보이는 유저들이 있는데, 이는 아직 새로운 스킨에 적응하지 못해서 그런 것으로 보인다. EZ2Catch 모드의 경우, 비행기 캐릭터가 추가되고, 크리스탈 노트가 추가 되었다(대신 고양이 캐릭터와 생선 노트가 삭제됨).

▲AE에 새로 추가된 스킨

 EZ2DJ AE에서 그나마 다른 버전과 구별되는 점을 찾는다면 바로 스탭롤 스테이지가 존재한다는 점이다. 정규 모드(올송 커맨드를 걸지 않은 상태)로 3 스테이지 모두 A+ 판정으로 연주를 성공하면 스탭롤 스테이지가 등장하는데, 레벨 제한이 없어 고수 유저가 아니어도 어렵지 않게 스탭롤 스테이지를 소환할 수 있다. 물론, EZ2DJ에서 A+ 판정을 받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지만 이전 버전의 엑스트라 스테이지 소환 조건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완화된 조건임에 틀림 없다. 이 스탭롤 스테이지는 라이트 유저나 매니아 유저를 구분하지 않고 진정 음악을 즐길 줄 아는 모든 유저들에게 제작진의 주는 작은 선물인듯 하다. 정말 순수하게 음악 그 자체를 즐길 수 있도록 채보도 어렵지 않게 구성되었다.

▲정규 모드에서 올 A+를 달성하면 스탭롤 스테이지를 열 수 있다

▲스탭롤 스테이지 전용곡 타이틀 화면


3. 하지만 뭔가 애매하다

 EZ2DJ AE에 나온 신곡은 현재까지 정규 모드에 기본적으로 열린 18곡에 스탭롤 스테이지 전용곡을 합하여 총 19곡이 공개된 상태이다. EZ2DJ 이전작들을 살펴본다면 이번 신작의 추가곡 볼륨은 적절한 편이다. 곡들의 퀄리티 역시 Violet 버전이나 BE 버전(3S 이식곡 제외)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좋아진 편이다. 물론, 레전드인 구곡의 아성을 깰 정도는 아니고, 어느정도 준수한 편(다만, 리믹스 곡들의 퀄리티는 조금 아쉽다)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신곡들 중 유저들에게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1950과 The Ashtray를 들어보면 아직 EZ2DJ의 음악성이 죽지는 않았음을 보게 된다.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역대 7th 계열의 시리즈 중 가장 우수하고, 패턴의 질 역시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지만 그래도 아쉬운 점이 많이 보인다.

▲EZ2DJ AE EZ2Catch 연주곡 선택 창(Core NM)

 역시 40곡이 넘는 기존곡들이 라이센스 문제로 대거 잘려나간 것이 가장 큰 원인일 것이다. AE에서 삭제된 곡의 수는 오리지널 7th TraX의 전곡(32곡)과 7th TraX 2.0 버전의 10곡, Violet 버전의 네티라인 스튜디오 제작곡 4곡(애초에 이런 곡들이 EZ2DJ에 들어갔다는 사실을 이해할 수 없지만..), 그리고 BE 버전의 2곡(The Luna, RED 2008)까지 해서 총 48곡이다. 보통 리듬게임의 신작이 나올 때, 인기가 떨어지는 구곡들부터 차근차근 제거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EZ2DJ AE는 구곡들이 라이센스 곡들까지 모두 온전하게 살아남고 신곡들이 뭉텅이로 잘려나가버린 다소 이례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개발사가 모든 권리를 가지고 있는 6th TraX 이전의 구곡들과는 다르게 7th TraX 이후 버전의 곡들은 작곡자 개개인이 그 권리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으로 다른 신작이 나올 때, 7th 계열의 어떠한 곡들이 더 잘려나갈지는 누구도 모르는 일이다.

▲Termination 채널은 이번 7th 계열 곡들의 폭풍 삭제 여파로 곡 구성이 살짝 바뀌었다

 또한, 패턴 레벨 표기에 대해 논란이 상당히 많다. 레벨 책정을 다트로 찍었나 싶을 정도로 레벨 책정이 엉터리인 곡들이 상당히 많기 때문이다(표기 레벨이 이상한 곡들이 워낙 많아 다 나열하려면 글이 길어지니 생략하기로 하자). 또한, AE에서 神威의 판정이 완화되면서 유저들 사이에 기존 표기 레벨 조정에 대한 논쟁이 있었다(솔직히 보면서도 못치는 그 더러운 패턴은 판정이 완화되었다고 해도 못 깬다). 앞에 언급했던 표기 레벨 오기 외에도 특정 라디오 채널 스테이지 스킵 버그 및 스킨 버그 등의 자잘한 문제점들로 조만간 수정 패치판이 나올 것이 유력시 되고 있다. 유저들이 가장 체감하기 쉬운 문제는 단연 7th 계열 곡들의 폭풍 삭제로 인한 컨텐츠의 감소일 것이다. 당장 Radio Mix를 선택해보면 컨텐츠 볼륨이 눈에 띄게 줄어든 것을 확인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공개되지 않은 히든 커맨드들이 있으니 이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판단해도 늦지는 않을 것 같다. 그 많던 양질의 패턴의 공백을 얼마나 메꾸어 줄 수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말이다. 

▲큰 논란이 되었던 Taillight Phantom SHD의 레벨(레벨 16인데, 정발 하루만에 풀콤자가 나왔다)

 앞에 썼던 내용들을 종합해보면 EZ2DJ AE는 그 이전에 나왔던 Violet이나 BE 초기판과 비교했을 때 분명 월등히 우수한 작품이다. 무려 48곡의 기존곡 대규모 삭제라는 흥행 악재를 가지고 있었으면서도 유저들 사이에서 그리 나쁜 평을 받고 있지 않는 점을 고려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이는 비주얼 개선이 크게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푸른색의 테마 색상을 이용하여 기존 7th 계열의 칙칙했던 분위기에서 벗어나 보다 세련되고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를 구성한 점이 상당히 높은 점수를 얻었을 것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삭제 컨텐츠가 너무나 많은 탓인지 바로 전작인 BE RA 버전을 제끼기에는 다소 힘이 부친다는 것이 사실이다. 이번 신작의 부제 그대로 상당히 AE매한 작품인 것이 전체적인 결론이다.


4. EZ2DJ 시리즈의 새로운 세대를 열다

 개인적으로 AE가 푸른색의 테마 색상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꽤나 의미있게 보고 있다. 전설의 시작이 되었던 EZ2DJ 1st Tracks의 테마 색상이 바로 푸른색이었다. 이번 AE 버전은 어쩌면 유저들에게 EZ2DJ 역사의 세대 교체를 알리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메인 타이틀의 문구 및 기존 엔딩 BGM이었던 Theme of EZ2DJ를 Theme of EZ2DJ 2로 바뀐 점은 이번 EZ2DJ 시리즈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시리즈임을 어필하는 부분이다. 1st Tracks 이후로 13년만에 스탭롤이 부활한 것도 새로운 세대의 시작을 알리려 함이 아니었을까하는 생각을 해보며 본 리뷰를 마칠까 한다.

▲EZ2DJ AE의 엔딩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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