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na's Melisma Island

기말고사 시험도 다 끝나서 학교 인근의 오락실에 들렀는데, 갑자기 슈가도넛의 Telescope가 생각나서 오래방에서 한번 불러보기로 했습니다. Telescope는 DJMAX CE의 Dark Envy 원곡이란 사실은 다 아실겁니다. 암튼 오래방에서 코인을 넣고 Telescope를 찾아낸 후, Start!뭐, 첨엔 순조로웠습니다(음이 갑자기 올라가기 전 부분까지는요)만, '날 볼 수 없었어'부분으로 넘어가자 어느덧 음역의 한계 도달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한 곡에 내 목을 다 걸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옆에 친구가 있었으면 한심하다 생각했을 정도로) 질러댔지만 결과는 Failed.. ㅜㅜ 요즘 막장곡에 좀 맛들여서 생각없이 도전했는데, 결국 참패를 당한 순간이었습니다.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질르다 보니 막판..

몇 주 전에 드디어 만렙을 찍었습니다. 바로 '군 생활의 시즌 2'라고도 하는 공군 병장으로 진입하게 된 것입니다. 왜 시즌 2냐면 육군의 경우, 병장을 달았을 때 남은 복무 기간이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군 생활 다했네'라고들 (일반 사람들이) 말하지만 공군의 경우 병장 생활은 무려(!) 약 8개월입니다. 전체 군 생활의 약 30%에 해당하는 비율입니다. 필자가 병장 달았던 날, 밀리 데이란 프로그램을 열어보니 약 71% 생활했다고 나오더군요. 여기서 밀리 데이란 입대 시점부터 군 생활을 얼마나 했는지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군에 입대하면 다들 자연스레(?) 접하게 될 것입니다. 뭐, 그래도 옛날보다는 많이 짧아진 기간이라 합니다. (근무장의 모 간부님 왈, '한때 병장 생활이 11개월이나 되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