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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켓몬스터 띠부띠부씰 Old & New

Luna Crystal 2011. 10. 22.

며칠 전에 책상 정리를 하던 도중에 반가운 물건이 나왔습니다. 바로 어렸을 적에 모았었던 포켓몬스터 띠부띠부씰인데, 간만에 이것들을 보니깐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포켓몬스터는 워낙에 유명한 만화인지라 따로 설명하진 않겠습니다). 포켓몬스터가 국내에 첫 방영이 되었을 때는 정말 상당한 돌풍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대략 제가 초등학교 5학년 때인가 6학년 때인가(이거 왠지 강제 나이 인증이 될듯..)부터 방영을 했었던 것 같은데, 초반 내용은 정말 한편도 빼먹지 않고 봤던 기억이 납니다(만화가 하는 날에 TV를 못보게 되는 날은 부모님께 예약 녹화를 부탁했었죠 ㅎㅎ). 포켓몬스터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포켓몬스터 빵도 등장했는데, 포켓몬스터 빵 속에 들어있는 띠부띠부씰 때문에 아이들 사이에서 포켓몬스터 빵의 인기도 상당히 높았습니다.

▲띠부띠부씰(Old)


저 역시 이 띠부띠부씰 때문에 포켓몬스터 빵을 많이 사먹었었고 띠부띠부씰을 하나하나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워낙에 캐릭터 종류가 많다보니 새로운 종들을 하나하나 모으는 재미가 쏠쏠했던 것 같습니다. 아쉽게 중복 캐릭터가 나와도 그것을 킵해두었다 다른 친구들과 교환하기도 했었죠. 초반에는 빵에서 나오는 캐릭터 종류가 얼마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러다 새로운 캐릭터들이 하나하나씩 나오면 그게 금방 친구들 사이에서 이슈가 되었습니다(전설의 포켓몬들 특히.. ㅋ).

▲띠부띠부씰은 아니고, 포켓몬 반짝이 스티커


하지만 이러한 포켓몬스터 빵의 인기가 부작용을 낳기도 했습니다. 뉴스에도 나왔던 내용인데, 아이들이 띠부띠부씰 캐릭터 수집을 목적으로 빵을 사서 빵은 먹지도 않고 버린다는 것이었죠. 전 그래도 빵은 다 먹었었는데, 띠부띠부씰 수집만을 위해 아깝게 빵을 버린다니 아무리 철이 없다해도 이건 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편, 당시엔 띠부띠부씰 말고도 포켓몬 반짝이 스티커라고해서 포켓몬 캐릭터 전체를 파는 것도 있었습니다. 포켓몬스터가 유행하던 당시, 부모님들이 자식들에게 많이 사주던 선물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저도 역시 이 반짝이 스티커를 통째로 받았었습니다 ㅎㅎ).

▲띠부띠부씰(New)


포켓몬스터의 인기는 1세대 포켓몬 시절이 절정이었고, 그 이후엔 좀 시들해졌던 것 같습니다. 저두 중학교 올라가면서부터 잘 안보기 시작했는데, 2세대로 넘어가면서부터는 TV 방영 횟수도 줄어들었고 결국은 2세대 이야기가 마무리 되기도 전에 방송사에서 종영시키고 맙니다. 2세대 이후의 포켓몬스터는 지금도 케이블에서 꾸준히 방영 중에 있고, 지상파에서 한창 방영해주던 때보다 더 다양한 종류의 포켓몬 캐릭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제가 포켓몬스터를 잘 안보게 된 때부터 띠부띠부씰 모으는데도 관심을 끊게 되었는데, 그렇게 그 이후로 포켓몬스터 빵을 한참 보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포켓몬스터 붐이 사그라들면서 사라진 줄 알았던 포켓몬스터 빵이 요즘에도 계속 판매가 되고 있더군요. 개인적으로 상당히 놀라면서도 반가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옛날에도 팔았었던 종류의 빵이 그대로 나오는 것도 있고, 새롭게 나온 종류의 빵도 꽤 되더군요. 그 동안 포켓몬스터에 관심을 끊던 사이에 캐릭터 종류수가 굉장히 늘어났습니다. New 띠부띠부씰은 Old 띠부띠부씰과는 다르게 빤딱빤딱하고, 씰의 색깔도 더 선명하고 깔끔해졌습니다. 최근에 새로운 띠부띠부씰들을 조금씩 모아가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2세대 이후의 포켓몬들은 제 취향이 아닌 것 같습니다. 최근에 포켓몬스터 시리즈가 5세대까지 나왔다고 하는데, 새로나온 캐릭터들을 보면 이게 포켓몬스터가 맞나하는 생각이 들 정도네요. 역시 포켓몬은 1세대 캐릭터들이 최고인 것 같습니다. 다시금 10여년 전, 지상파 TV로 지우와 피카츄를 꾸준히 보았던 그 시간이 생각나는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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